[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상엽, 손여은이 단막극에서 재회한다. 사이보그와 천재 의사로 분해 이상형에 대한 밀도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KBS2 단막극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배우 이상엽, 손여은, 박하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최윤석 감독의 입봉작인 ‘즐거운 나의 집’은 천재 과학자 세정(손여은)과 사이보그 남편(이상엽)의 애증을 그린 작품. 남편의 과거 기억을 지우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기억과 정보를 입력한 아내의 사랑과 집착을 밀도 있게 그린다.
이날 최윤석 감독은 “SF는 소재일 뿐이지 멜로에 초점을 맞췄다. 사랑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다뤄 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들 이상형이 있지 않느냐. 모두들 이상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에대해 그려보고 싶었다. 키 크고 얼굴 예쁜 여자를 좋아할 수 있고 각자 다른 게 있을 것이다. 완벽한 이상형과 살면 행복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내가 그 사람을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과 손여은은 전작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은 “손여은과는 KBS2 ‘국수의 신’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라며 “그때는 다른 남자의 여자였지만 이번엔 내 여자”라며 흐뭇해 했다.
이에 손여은은 “전작에서 눈빛이 굉장히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극중에서 사이보그 역을 맡았는데 눈빛이 뭔가 다르더라. 두 번째라서 그런지 호흡이 잘 맞고 잘 통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가 2010년부터 선보인 ‘드라마스페셜’은 국내 유일의 단막극으로 6년 동안 시즌제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각기 다른 소재와 장르의 매력을 가진 10편의 드라마가 준비 됐다. 지난달부터 매주 한편씩 선보이고 있다.
이상엽 손여은 주연의 ‘즐거운 나의 집’은 16일 오후 11시 40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어 ‘평양까지 이만원’, ‘동정없는 세상’, ‘국시집 여자’, ‘웃음실격’, ‘아득히 먼 춤’, ‘피노키오의 코’ 등이 차례대로 방영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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