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20초 배틀에서 지목 배틀까지. ‘지리산 소울’ 김영근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순항 중이다.
1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는 2라운드 지목배틀의 결과가 공개됐다.
마성의 음색 최솔지와 슈퍼패스 임현서, 관록의 박장희까지. 이미 쟁쟁한 지목배틀에 김영근이 도전장을 냈다. 김영근은 독보적인 감성으로 1라운드 20초 배틀을 장악한 ‘슈퍼스타K 2016’의 스타다. 자연히 이들이 펼칠 지목배틀에 대한 관심도 함께 고조됐다.
본 무대에 앞서 김영근은 “인기가 체감이 되나?”라는 질문에 “원래는 어디서 노래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길거리에서 그냥 부르곤 했다. 그땐 그냥 지나치는 분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내 노래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니 안 믿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근은 또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신다. 못 찍어드렸다. 부끄러워서”라 수줍게 말했다.
이날 김영근과 참가자들은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지목배틀을 펼쳤다. 가을 감성이 가득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나 깊은 울림을 준 김영근의 가창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은 “김영근의 감정은 진짜다” “이번엔 끝 음까지 완벽했다” “어쩜 한 소절만 불러도 좋다”라 극찬했다. 특히 용감한 형제는 “김영근에게 별명을 하나 지어주고 싶다. 감성 또라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그 결과 김영근은 무난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승패는 결국 참가자의 개성도 심사위원의 입담도 아닌 ‘잘 만든 무대 하나’에 달려있다. 역시나 우려 속에 출발했던 ‘슈퍼스타K6’이 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당신만이’ 무대에 힘입어 반등한 것이 좋은 예다. 일찍이 ‘Lay Me Down’와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영근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영근만이 아니다. 자신감 넘치는 10대 소년 김예성과 매혹적인 명품보이스 이세라, 파워풀한 고음의 이지은 역시 이번 시즌의 승패를 쥔 우승후보들이다. 과연 이들이 빚어낼 무대는 어떤 울림일지, ‘슈스케’의 경연은 이제 막 시작됐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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