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명예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성매매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14일 경찰은 마사지 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를 적용,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 직원은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성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단 성매매 혐의는 있는 것으로 봤다. 엄태웅이 업소 주인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성행위 관련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를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것.
경찰은 엄태웅을 고소한 업소 여성이 성폭행이 아니었음에도 돈을 뜯으려 엄태웅을 협박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현재 사건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마사지 업소 주인과 무고죄로 입건됐다.
엄태웅은 성폭행 무혐의 결론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매매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엄태웅 측은 사건이 종료된 후 입장을 밝히겠고 전했다.
이로써 엄태웅 사태는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성매매 업소 측에 현금을 지불한 정확을 포착하면서 이 혐의에서 자유롭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법적인 책임 보다 더 무서운 대중의 낙인이 그를 압박하고 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던 때라 주홍글씨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그를 짓누르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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