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강은탁이 이채영을 DL그룹에서 몰아내기 위해 필승카드를 꺼내 들었다. 5년 전 결혼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3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유라(이채영 분)를 향한 태풍(강은탁 분)의 반격이 그려졌다.
가게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유라에 대철(최재성 분)은 “연 끊고 살자고 했으면 모른 척 살아야지. 가짜 부모까지 뒀으면서 왜 수틀릴 때마다 여기 찾아와서 난리야”라고 호통을 쳤다.
앞서 유라와 대철은 DL본가에서 조우한 바. 이에 유라는 “내가 오고 싶어서 와? 가족들이 자꾸 내 인생에 끼어들잖아”라며 성을 냈고, 대철은 “그냥 배달 간 거야. 거기 네 집인 줄 알았으면 나도 안 갔어”라고 일축했다.
이 와중에 유정(엄현경 분)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서준(이시강 분)은 유라를 향해 “당신이 유정이 회사 그만두라고 했죠?”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서준 씨가 날 먼저 찾아오는 건 항상 한유정 때문이에요. 한유정 일이라면 서준 씨는 물불 안 가리는데 한유정 씨한테도 서준 씨가 그런 존재일까요?”란 유라의 호소에도 그는 “그런 건 상관없어요. 난 유정이 사직서 수리할 생각 없어요. 이게 한유라 씨 계획이었다면 당신은 실패해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결국 유라는 태풍을 찾아 서준을 설득하라면서 대놓고 협박을 했다. 유정과 태풍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태풍은 코웃음을 치며 5년 전 결혼사진을 내밀었다. 경악한 유라에 그는 “당신이 결혼을 했다는 것과 내가 그걸 알았다는 게 중요하겠죠. 전에 한유라 씨가 날 보고 이태풍이라고 했었죠? 사진보고 나도 깜짝 놀랐어요. 한유라 씨가 착각할 만하더라고요. 내가 봐도 나랑 많이 닮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준이랑 한유라 씨 시댁에서 당신 과거를 알게 되면 어떨까. 당신이 갖고 있는 그 따위 사진이 나한테 협박이 될 거라고 생각해? 나한텐 그 사진이 있는데”라며 엄포를 놨다.
이에 따른 유라의 계책이란 조작사진 논란을 터뜨려 문제의 사진을 합성으로 몰아가는 것. 이번에도 코웃음으로 반격을 예고하는 태풍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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