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와 지진희가 길고 긴 길을 돌아, 목적지에 도달했다.
15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강민주(김희애)와 고상식(지진희)이 사고 후 의식을 되찾았다. 동시에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은호 모친의 죽음이었다.
이날 강민주는 “참 이상하다. 그 사람 어머님이 돌아가신 시간이 내가 병원에서 깨어난 시간이랑 비슷하다. 지난 과거는 묻어두고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그렇게 얘기해주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고상식은 “그래야죠. 나도 당신도 그럽시다”라고 화답했다.
또 강민주는 “언젠가 당신이 그랬죠. 오늘은 과거의 결과물이고 내일은 오늘의 흔적이라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 끈으로 과거와 오늘과 미래가 아주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거 같다”고 읊조렸다.
이를 들은 고상식은 “맞다. 살다보면 그 어떤 것도 허투루 생기는 게 없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반드시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강민주를 위로했다.
바로 다음 날 고상식은 무언가 결심한 듯 중대한 할 얘기가 있다며 강민주를 불러냈다. 그는 대뜸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운 거 같다. 한 시간, 1분, 1초가 이렇게 아까울 수 없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강민주는 “사경을 헤매다 와서 그렇다. 중대한 얘기가 그 얘기 였냐”며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이때 고상식은 “난 예지의 아빠고 미례의 오빠고 준우의 형이고 그렇지만 당신한테만큼은 그냥 고상식이고 싶어요. 오롯이 나 자신으로 남은 인생 함께 가고 싶어요. 강민주 씨, 우리 둘이 같이 삽시다”라고 프러포즈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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