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애교의 달인 ‘멍뭉남’ 서인국과 순수한 매력이 빛나는 ‘청정녀’ 남지현이 달콤한 첫 키스로 안방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1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 극본 오지영) 8회에서는 루이(서인국)과 고복실(남지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고복실은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모에 받았다. 루이와 더불어 차중원(윤상현) 본부장의 사랑이 더욱 깊어진 것. 하지만 고복실을 사로 잡은 건 루이였다.
차중현은 고복실을 향한 사랑을 차마 드러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백선구(김규철) 사장은 차중현이 루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집을 찾았다. 루이의 정체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던 그는 루이를 유일한 가족이자 회사의 실질적 오너인 최일순(김영옥)과 멀어지게 만들기 위해 고복실을 베이징으로 발령내려 했다. 그러나 차중원은 단숨에 제안을 뿌리쳤다.
숨어서 이를 듣게 된 루이는 백선구가 집에 돌아가자 차중원에게 “이렇게까지 복실이를 보호해주는 이유가 뭐냐. 혹시 좋아하냐”고 물었다. 차중원은 매일 고복실에 대한 걱정에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면서 거짓말을 했다. 루이와 고복실의 사이가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 차중원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떠올리며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마음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차중원이 짝사랑에 힘들어 하는 사이 사이 루이와 고복실는 더 친밀해졌다.
루이는 변화하고 있었다. 홀로 경제적 활동을 책임지는 고복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자립심을 키우려 노력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루이는 고복실을 통해 철이 들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접 돈을 벌기도 했따.
루이는 늘 자신을 챙기는 고복실에게 “다른 사람은 내 말을 잘 안 들어주는데 복실이는 항상 날 믿어줘 참 좋다”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차중원에게 피해를 주는 게 싫어 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단 둘이 데이트를 즐겼다. 루이는 고복실에게 “과거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지금도 난 너무 좋다”며 고복실에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고 상대의 존재 자체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멍뭉남과 청정녀의 케미는 특별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쇼핑왕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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