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화제작 앞에 반일 감정은 없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중국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집계(www.cbooo.cn)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지난 2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 7568만 위안(약 130억 원)의 오프닝을 기록, 1위를 달리던 ‘신비한 동물사전’을 가뿐하게 제쳤다.
중국 당 기관지 베이징일보는 3일, ‘너의 이름은’의 흥행 성적이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따뜻하고 순수한 매력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관객과 언론의 호의적인 반응 덕분에 영화는 4일 오전 현재 누적 매출 2억 2395만 위안(약 38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상영 영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흥행을 기록 중인 일본 영화는 201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스탠드 바이 미’로 5억 3천만 위안(약 904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너의 이름은’이 ‘도라에몽:스탠드 바이 미’의 기록을 꺾고 중국 내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될지 주목된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너의 이름은’은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27일 기준 194억 9200만 엔의 매출을 세워 역대 일본 영화 매출 6위에 올랐다. 내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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