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공효진, 조정석이 사랑 보다 무서운 미운정을 쌓았다. 모든 면에서 밀리는 조정석이지만 빈틈이 있어 매력적인 남자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8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고정원(고경표)와 이화신(조정석) 사이에서 고민했다.
세 사람은 한 달 동안 함께 동거하기로 했다. 표나리는 두 사람과 살며 마음이 기우는 사람을 선택하기로 했다. 보름이 지났지만 언제나 최종 승자는 고정원이었다. 친절하고 섬세한 고정원에게 빈틈은 없어 보였다.
반면 이화신은 빈틈이 많았다. 완벽한 고정원에게 밀려도 한참 밀렸다. 표나리는 달력에 매일 승자의 이름을 적어 넣었고, 달력에는 ‘고정원’의 이름으로 가득찼다. 이대로 고정원의 승리로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표나리의 마음은 점점 이화신에 기울고 있었다. 단지 표나리 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었다.
고정원을 향한 표나리의 마음은 미안함과 고마움 단 두 가지 뿐이었다.
이날 홍수영(고성희)은 세 사람이 동거 중인 집에 기습 방문했다. 고정원의 첫사랑인 그녀는 잠든 고정원에게 술주정을 부렸고, 이를 본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저런 남자”라며 이를 기회로 삼으려 했다. 당황한 고정원은 몸을 추스리지 못하는 홍수영을 안아 집 밖으로 내보냈다. 이화신은 중요한 걸 놓고 간다며 그녀의 가방을 챙겨줬고, 표나리에게 고정원의 험담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표나리는 “정원 씨를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며 잠자리를 강요하는 이화신에게 “상놈”이라며 다투기 시작했다. 표나리는 고정원이 첫사랑과 함께 있는 걸 눈으로 직접 봤지만 전혀 질투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화신이 홍수영의 가방을 챙겨주는 걸 보고 질투심에 휩싸였다.
이화신은 점점 지쳐갔다. 모든 걸 다 가진 고정원을 따라 잡기 힘들다고 생각한 것. 결국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표나리는 이화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지만 하필 홍혜원(서지혜)가 이화신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했을 때 였다. 표나리는 충격에 휩싸였다. 또 다른 질투의 시작이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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