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 예능국의 신(新)바람은 통할 것인가.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과 ‘어서옵쇼’를 폐지한 KBS가 오늘(21일)부터 새롭게 탈바꿈한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와 ‘트릭 앤 트루’가 방송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 시간을 변경한다.
먼저 21일 오후 8시 30분 ‘노래싸움-승부’가 첫 방송된다. ‘노래싸움-승부’는 파일럿 방송 당시 10.6%를 기록했다. 추석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정규 편성됐다. 특히 배우 남궁민이 ‘뮤직뱅크’ 이후 11년 만에 단독 MC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래싸움-승부’는 비(非) 가수 연예인들이 최고의 뮤지션 프로듀서들과 함께 팀을 이뤄 치열한 노래 싸움을 펼치는 프로그램. 팀 대항 ‘1:1 듀엣 배틀’을 통해 최후의 우승팀을 가린다. 이상민-김수로-양동근-JK김동욱이 음악 감독으로 나섰으며, 황석정, 임형준, 박슬기 등 스타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트릭 앤 트루’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트릭 앤 트루’ 역시 추석 연휴 방송 당시 호평받으며 정규 편성됐다. ‘트릭 앤 트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술사와 과학도들의 감쪽같은 트릭을 확인한 후,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밝혀내는 예능 프로그램. 마술과 과학을 접목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잡겠다는 취지다.
MC로 나선 전현무, 김준현의 찰떡 호흡이 화제를 모았다. ‘트릭 앤 트루’ 이세희 PD는 “전현무는 유재석 계열의 MC라고 본다. 유재석 씨는 녹화가 끝나고 되새김질하는 습관이 있는데, 전현무가 그렇다. 김준현은 신동엽 계열이다. 시너지가 있는 MC인데, 어느 날 갑자기 신동엽이 보였다”고 전했다.
금요일 밤의 음악 선물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대대적인 변화를 강행했다. 이제 금요일 12시 25분이 아닌 토요일 자정에 방송된다(22일 첫 방송). 무려 8년 만의 변화이다. 내용적으로도 달라졌다. 매달 ‘월간 유스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스타 만을 위한 단독 무대로 꾸며지는 것. 첫 번째 주인공은 박효신으로 오는 29일 방송된다.
새로운 예능 ‘노래싸움 승부’와 ‘트릭 앤 트루’, 그리고 새로운 시간대로 옮긴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KBS 예능국의 야심찬 신바람을 불게 할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