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10년 만에 비극이 반복됐다. 그러나.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남기 농민을 향했던 물대포가 말하는 그 날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2005년 농민 사망 사건 당시 의경을 만났다. 이 남성은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해산을 시켜라’는 명령을 받았으면 두 분은 안 돌아가셨을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때는 21살, 22살이었는데 그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면 그 분 가족들한테 가서 무릎꿇고 사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그때 너무 어려가지고 진실을 못 밝혔어요. 지금 돌아가신 분(故백남기) 보니깐 그냥 저희 할아버지 같으세요. 그 할아버지 같고 돌아가신 거는 똑같아요”며 살수차 피해자에 대해 “그냥 살인, 공권력에 의한 살인”고 밝혔다.
실제 2005년 당시 故노무현 대통령은 시위 농민 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즉 두 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공권력의 과실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故노무현 대통령은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홍덕표 두 농민의 사망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 발표가 있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하도록 하겠습니다”며 머리를 숙였다. 대국민 사과 이후 당시 경찰청장은 사퇴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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