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본의 아니게 택연의 수난이 펼쳐졌다.
23일 방송된 SBS ‘식사하셨어요?’에서는 택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제보자를 위한 밥상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랑식객 임지호가 차린 밥상으로 배를 두둑하게 채운 택연은 김수로와 함께 화답으로 디저트를 준비했다. 메뉴는 사과주스였다.
택연과 김수로는 사과에 당근과 꽈리를 넣어 믹서기로 갈았다. 빛깔은 고와 맛이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첫 맛에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았다. 매운 꽈리의 향과 맛 때문에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은 것.
김수로는 주스를 마시면서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웃었고, 택연은 “편도가 낫는 기분이다”라고 맛을 표현했다. 김수로와 택연이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도 임지호는 색다른 맛이라며 주스를 들이켰다. 그리고 남은 주스도 택연의 잔에 가득 따라부었다. 택연은 “벌칙주스 같다”고 식은땀을 흘렸다.
이날 제보자는 암을 투병 중인 자신을 위해 도움을 주는 부모님과 언니들을 위한 밥상을 부탁했다. 택연은 식당을 운영 중인 제보자 부모님을 유인하는 미션을 받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택연을 알아보면 그 즉시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복면을 쓰고 식당으로 들어간 택연은 커피 한 잔을 제보자 부모님께 부탁했다. 제보자 부모님과 언니는 택연을 전혀 알아보지 못 했다. 택연은 복면까지 벗었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자 “이런 적 처음이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결국 “드라마 자주 보시나요?”라고 물으며 부모님께 접근했고, 그제야 제보자 언니가 자신을 알아봐 체면을 세웠다. 그럼에도 인지도 굴욕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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