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밀정운동회의 키를 쥔 역 스파이는 바로 강민경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강민경 예지원 유라 손연재가 출연해 밀정운동회를 함께 했다.
놀랍게도 이번 운동회의 밀정은 여성 팀의 팀장인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호들갑스런 연기로 자신의 정체를 감췄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하나 더 있었다. 강민경이 바로 유재석이 택한 또 한 명의 밀정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강민경은 유재석도 모르는 비밀을 안고 있었다. 딱 한 번 동료 유재석을 배신하고 밀정을 그만둘 수 있는 선택권을 얻은 것이다. 강민경의 선택은 배신이었다.
운동회가 후반부에 접어들고, 이들은 운동회의 꽃인 계주대결을 펼쳤다. 그야말로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구간 아슬아슬 허들에서 주자로 나선 지석진과 유재석은 지체된 걸음으로 밀정이란 의심을 샀다. 이어진 2구간에선 강민경이 활약했다. 잽싸게 볼을 굴려 달리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3구간 껌 불기는 남성 팀 하하의 승리. 그러나 4구간 랩 뚫기에서 유라가 선전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박미선 역시 밀정이었던 것.
그 사이 5구간 주자인 손연재는 능숙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이제 남은 건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온힘을 다해 방해공작을 폈고 뒤쫓아 온 남성 팀이 먼저 박을 깼다.
이제 경기는 동점. 승부는 최종 밀정투표로 접어들었다. 이때 강민경이 승부수를 던졌다. 강민경은 여성 팀 멤버들을 향해 “나를 믿으라. 내가 원래 밀정이었다.”라며 전모를 밝혔다.
과연 여성 팀 멤버들은 강민경을 믿었을까. 결과는 남성 팀의 승리였다. 유라를 제외하곤 강민경의 말을 믿지 않은 것이다. 결국 강민경은 회식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배신의 쓴 맛을 봤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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