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공연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관객의 말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이날 콘서트를 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사건 직후 대피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한 관객이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이 영상에서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맨체스터 아레나에 있던 한 관객은 로이터에 “우리는 문 바로 앞에 있었는데 폭발로 (공연장은) 엉망이 됐고 다들 비명을 질렀다”며 “엄청나게 큰 폭발이었다. 가슴이 울릴 정도였다. 혼돈 상태였다. 다들 뛰고 소리지르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나갔고, 경찰과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정말 무서웠다. 연기와 불길이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맨체스터 아레나에 있던 관객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마지막 노래를 부르던 오후 10시 35분쯤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폭발 사고로 사망자 19명, 부상자 50여명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레코드 레이블인 유니버셜 측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괜찮다. 우리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리아나그란데닷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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