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눈물의 이별 후 이상윤과 김하늘의 처지가 애처롭다.
26일 방송된 KBS2 ‘공항 가는 길’에서는 수아(김하늘)와 도우(이상우)의 이별 그 후가 그려졌다.
이별 후 짧은 재회 그리고 다시 이별. 수아는 딸 효은(김환희)과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 후배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고 다시금 워킹맘으로서 새 출발을 한 것이다.
그러나 수아의 가슴은 여전히 도우로 가득했다. 짧은 재회를 떠올리며 가슴앓이 하는 건 물론 일상 이야기와 그리움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구구절절 보냈다.
그러나 ‘도우 씨 생각하며 나에게 보내는 거예요’란 말에서 알 수 있었듯 수신인은 수아 본인이었다. 수아는 ‘이제부터 뭐든 다 얘기할 수 있어요’라며 속을 털어놨다. 효은과 함께 살 집을 구한 뒤에도 소소한 에피소드를 메시지 안에 담았다. ‘오늘도 응원해줘요’라며 스스로를 달래기도 했다.
이별의 아픔에 몸부림치긴 도우도 마찬가지다. 도우 역시 제주생활을 시작했다. 근거리에 살지만 스쳐지나갈 뿐 도통 마주치지 못하는 상황. 도우는 ‘한강둔치’로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만 울렸을 뿐이었다.
이런 와중에 도우는 애니의 최후에 얽힌 비화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엔 친부는 물론 도우와 민석 등 가족들을 향한 애니의 애정이 진하게 담겨 있었다.
결국 도우는 결번이 된 수아의 번호에 “수아 씨, 어디에요? 어디 있는 거예요? 나 너무 힘들어요”라 눈물로 토해냈다.
다행히 이들은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도우와의 짧은 마주침 후 수아는 본능적으로 몸을 숨겼다. 그러나 도우는 그런 수아를 찾아 그 앞에 섰다. 동행한 후배가 아는 사이냐 묻자 수아는 “아는 분인데 제주도에 놀라왔나 봐요”라 둘러댔다. 그런 수아에 도우는 “최수아, 정신 차리지?”라 말했다. 이에 “진짜 서도우?”라 되묻는 수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