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이라는 전제로 막을 올린 ‘프로듀스101’. 그런데 마지막 생방송을 앞둔 순위발표식에서 장문복의 이름은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그는 27등으로 탈락했다.
이번 순위발표식의 승자는 바로 강다니엘이었다.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쇼를 출발한 강다니엘이 기분 좋은 반전을 거듭한 끝에 누구보다 먼저 우승권에 도달했다. 장문복과 강다니엘의 희비가 엇갈렸다.
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순위발표식에서 장문복은 27등이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쇼가 시작된 이래 장문복은 줄곧 화제의 인물이었다. 7년 전 ‘슈퍼스타K2’의 ‘힙통령’으로 조롱받았던 그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감동 무대를 만들고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장문복은 끝내 TOP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대중에게 나를 드러내기가 많이 두려웠는데 그걸 극복하게 해준 것이 바로 ‘프로듀스101’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장문복은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줄곧 하던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 이상 장문복이었다, 감사하다”라며 눈물로 각오를 밝혔다.
23등으로 쇼를 시작한 강다니엘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직캠 영상이 공개된 이후다.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있던 강다니엘의 독보적인 매력이 알려지면서 상승이 시작됐다. 세 번째 순위발표식 전 콘셉트 평가에선 의욕이 앞서 페널티를 받기도 했으나 완벽한 ‘열어줘’ 무대로 10만 베네핏을 획득하는데 성공, 반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1위 후보로 단상에 오른 것만으로 어색함을 토로했던 강다니엘이 새 왕좌의 주인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믿어주고 투표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열어줘’ 팀들 모두 고맙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내 삶에서 너무 감사하다. (2등) 박지훈을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잘생긴 애와 겨뤄서 좋았다. (지훈아) 사랑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국민투표가 팬덤전쟁으로 번지면서 이변이 속출, 순위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 과연 ‘프듀101’ 우승을 차지할 연습생은 누굴지, 마지막 전쟁이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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