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부+위안부 뱃지 착용 배우 송중기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 촬영에 한창인 송중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진 듯한 그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송중기. 그는 지난 27일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 위안부 뱃지를 차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가 한 뱃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한 것. 꽃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두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떠나간 영혼을 위로한다는 ‘헌화’의 의미와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시던 할머니들의 미소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송중기의 절친한 배우 송혜교, 이광수 역시 이날 위안부 뱃지를 달고 참석했다. 각각 환생을 의미하는 나비와, 미래 세대가 할머니과 함께한다는 뜻을 담은 빈의자 뱃지를 했다. 이는 송중기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추측하는 바다.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중기는 인상 깊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저는 정말 오래전에 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군함도’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 오늘 아침까지도 촬영을 하다가 왔다. 영화를 찍다보니까 조금 진지한 마음들이 많이 생긴다. 많은 희생을 해주신 선조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더욱더 제 위치에서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이를 연기하면서 송중기는 선조들의 희생 정신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의 실제 감정인 분노와 울분, 고마움 등의 복합적인 마음도 영화에 녹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함도’ 속 송중기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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