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곽시양이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 힐링남의 통하는 매력에 시청자가 울고 웃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슬램덩크’에서는 곽시양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라미란, 김숙, 제시와 함께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의 자립을 도와줄 ‘베트남 레스토랑’ 설계라는 좋은 취지를 함께했다. 이는 라미란의 꿈으로 민효린과 홍진경의 빈자리를 대신할 일꾼을 찾는 데서 시작됐다.
민효린은 tvN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함께 호흡했던 곽시양에게 일손을 도울 것을 요청했고, 곽시양은 갑작스러운 섭외에도 한 번에 흔쾌히 출연을 받아들이며 좋은 취지에 동참했다.
즉흥적인 출연이었지만 민효린, 홍진경의 두 멤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곽시양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곽시양의 예능 적응기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억지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훈훈하면서도 때론 진지한 꾸미지 않은 모습에서 나오는 순수한 매력이었고 그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맨투맨 티셔츠에 청바지, 볼캡을 쓴 편한 차림의 모습으로 등장한 곽시양은 라미란의 꿈을 위한 레스토랑 공사를 도우며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187cm의 큰 키로 멤버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꼼꼼히 페인트칠 하거나 무거운 재료를 나르며 궂은일에 앞장서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페인트가 마르는 동안 제작진은 즉흥 제안을 계속해 나갔고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 곽시양의 ‘하드 캐리’가 돋보였다.
제작진은 또 다른 라미란의 꿈인 ‘멜로 연기’에 대한 제안을 했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보통 사람, 옆집에 사는 사람들의 멜로를 연기하고 싶었다”라는 라미란의 이야기에 그 순간 각본 없는 드라마는 시작되었다.
곽시양은 라미란과 함께 배우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마치 잘 짜인 대본이 있는 듯 마음을 울리는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됐고 방송 후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뿐만아니라 김숙과의 호흡에서는 로맨스로 시작해 친자확인까지 이어지는 다소 짖궂은 설정에도 진지하게 상황을 만들어냈고 지켜보는 출연진들의 감탄과 제작진의 함박웃음이 카메라에 잡히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라미란은 곽시양과의 호흡에 ‘’처음 오셨죠‘라고 제가 던져준 말인데 곽시양이 다 받더라“라며 ”오히려 2주 후가 됐을 때의 감성을 찾아서 연기해주지 않았냐. 같은 배우가 봐도 참 센스 있다.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출연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곽시양에 시청자의 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슬램덩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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