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극과 극의 반응 속에 불안한 항해를 시작한 가운데 손현주의 존재감이 통했다. NCI를 이끄는 대표 프로파일러이자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 주연배우로서 그 품격을 증명한 것.
27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 2회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프로파일링으로 연쇄살인사건 해결에 공을 세우는 기형(손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민을 심문하여 이 사건의 진범인 안상철의 정체에 다가간 기형이 납치된 소녀 찾기에 나섰다. 납치장소를 알아내기 위해선 재민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 기형은 무조건 재민의 입을 열게 해야 한다며 심문 전 에어컨 온도를 낮출 것을 지시했다. 체온이 내려가면 그만큼 두뇌회전이 느려진다는 것.
이어 취조실로 들어간 기형은 재민을 회유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건 안상철이야. 이미 놈은 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어”라며 재민을 설득했다.
안상철은 지옥 같은 시절을 보낸 재민의 구세주. 상철이 그럴 리 없다고 버티는 재민에 기형은 “그래서 지금 이 결과는 뭔데? 안상철은 너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했을 뿐이야”라고 일축했다. 이에 재민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끝내 모든 진실을 실토했다.
이에 따라 NCI 요원들이 현장에 집결했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된 가운데 기형은 나나황(유선)의 정보를 토대로 안상철의 은신처를 추측해냈다.
그 시각, 안상철은 유유히 음악을 들으며 살인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바. 기형과 현준의 등장에도 그는 선우의 총을 인질에게 겨누는 것으로 NCI와 맞섰다.
그러나 긴장된 분위기 속, 기형은 차가운 비소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 총 쏠 줄 아는 거야? 아랫도리 물건도 제대로 못 쓰는 놈이”라며 안상철을 심리적으로 공격한 것.
기형은 “내가 너에 대해 말해볼까? 넌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자랑 사귀어본 적도 없을 거야. 청소년 수련관에서의 일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나? 그곳에서 처음 여자에게 고백을 했는데 거절당한 거지. 주변 사람들이 널 비웃는다고 생각한 거야. 그 이후부턴 네 물건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고”라며 안상철의 성장과정을 줄줄 늘어놨다.
안상철은 그대로 무너졌고, 결과는 NCI 팀의 승리였다. NCI로 또 ‘크리미널 마인드’를 이끄는 주연배우로 손현주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에피소드. 이 같은 손현주의 활약으로 기대 또한 싹트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