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의 안타까운 짝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이세영)은 노골적으로 강태양(현우)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녀는 강태양을 데리고 단둘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날 민효원은 자신의 식사는 포기한 채 햄버거를 먹는 강태양을 빤히 바라봤다. 강태양이 부담스러워서 못 먹겠다고 하자,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안 보는 척 앙큼한 연기를 펼쳤다.
같은 날 민효원은 강태양에게 저녁 식사도 대접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강태양은 “싫다. 아무리 부하직원이지만 업무 외의 사생활이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
이를 들은 민효원은 강태양 앞에서 전 여자 친구 최지연(차주영)을 입에 올렸다. 그녀는 “그 여자 깨끗이 잊어라. 그 여자 보다 훨씬 더 좋은 여자 만나서 보란 듯이 잘 살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한 강태양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회장님 딸이면 아랫사람한테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해도 되는 거냐. 아무리 부하직원이라고는 하지만 사생활 까지 간섭 하는 거 불쾌하다”며 뒤돌아 나갔다.
강태양이 대놓고 불쾌한 기색을 비쳤지만 민효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전 여친 얘기한 거 실수다. 강태양 씨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니깐 화내지 말라. 내일 만나자”고 문자까지 보냈다.
다음 날 점심 구내식당에서는 강태양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접근하기까지 했다. 민효원은 “나 회장 딸이라고 강태양 씨 만만하게 보고 그런 거 아니다. 나 그렇게 철없고 못된 애 아니다. 알고 보면 엄청 착하고 순한 애다. 우리 한 번 사귀어 볼래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강태양의 대답은 또 한 번 민효원의 기대와 어긋났다. 그는 먹던 음식물을 민효원에 얼굴에 뿜더니 “장난 그만 쳐라”며 정색했다. 이어 “난 절대 팀장님 같은 사람 이상형 아니다. 방금 전 얘기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홀로 남은 민효원은 “어떻게 사람 면전에서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어? 내가 그렇게 까지 싫다는 거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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