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명종 서하준의 선위카드에 악행을 일삼았던 대비 김미숙이 결국 쓰러졌다.
30일 MBC ‘옥중화’에선 명종(서하준)이 대비(김미숙)의 국정농단에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며 그녀의 권력욕에 허를 찌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는 명종이 지병인 진심통으로 쓰러지자 이 기회를 틈타 대윤세력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대비는 살생부를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박주미)에게 전했고 그날 밤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라고 말했다. 이에 윤원형은 살생부에 올라있는 아들 윤태원을 찾아가 그날 안으로 도성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이에 태원과 옥녀(진세연)는 살수들에게 쫓기며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깨어난 명종은 자신이 정신을 잃은 사이에 대비가 살생부를 만들어 자신을 돕던 대윤세력들을 모조리 초토화시켰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정명 대감을 죽이고 강선호 등을 금군을 움직여 잡아들였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대비는 명종을 찾아와 그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대윤세력들이 역모를 꾀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했다. 명종은 대비의 거짓말을 알았고 절망과 분노를 삭여야했다.
결국 명종은 자신이 쓸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명종은 “더 이상 어마마마를 책망하지 않겠다. 소자의 군대를 움직여 소자의 사람들을 죽이신다한들 어찌 탓하겠나. 문제는 소자가 왕위를 보전하기엔 한없이 불민한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명종은 진심통 때문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대비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소자 선위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는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명종은 “그간 눈여겨본 종친들이 있다. 보위를 넘길것이니 그리 아세요”라며 자신의 결심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비는 그동안 틀어쥔 권력이 모래성처럼 빠져나가게 될 상황에 결국 명종에게 매달렸다. 자신이 잘못했으니 절대 선위는 하지 말아달라고 매달렸지만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명종의 마음을 돌릴수 없었다. 결국 대비는 권력욕의 끝을 절감하고 대전을 나오다가 정신을 잃고 말았다. 명종이 꺼낸 최후의 카드인 선위가 대비와 윤원형, 정난정에게 어떤 파국의 운명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옥중화’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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