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데뷔부터 ‘일베 가수’로 불렸다. 세태를 꼬집으며 관심을 받았지만, 일베(일간베스트) 이용자라는 지적으로 뭇매를 받았다. “난 일베 가수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브로를 향한 시선은 고울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브로는 ‘최순실 사태’를 저격한 노래하며 반전을 꿈꾼다.
브로는 1일 정오 신곡 ‘Coming Soon Siri(커밍 순시리)’를 발매한다. ‘Coming Soon Siri’는 신나는 리듬의 댄스곡이다. 사랑하는 그녀를 갈망하는 애절함을 녹여냈다. 노래 사이사이 말 달리는 소리와 울음소리가 삽입됐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을 절망케 한 ‘최순실 사태’를 교묘하게 풍자했다.
게다가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게 사랑할거야’ ‘그 후로 오랫동안’ ‘넌 항상 나보다 높은 곳에 있었으니’ ‘로미오와 줄리엣’ ‘처음 그 느낌처럼’ ‘I believe’ 등의 신승훈 노래 제목을 가사에 녹여내 흥미를 유도한다.
브로는 데뷔부터 사회 현실을 비꼬는 자극적인 가사로 주목받았다. ‘그런 남자’의 경우 과감한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10월 전 소속사와 마찰을 일으키며 ‘일베 가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어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브로는 현 소속사를 통해 “난 일베 가수가 아니다. 구경을 해본 적은 있지만, 직접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로는 너무 억울했던 것일까. 신곡 ‘Coming Soon Siri’를 통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정면으로 비난한다. 과연 브로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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