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지난 가정사에서 행복한 현 가족의 이야기까지. 오연수가 못 다한 이야기가 손지창을 통해 공개됐다.
1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오연수에 이어 손지창이 스페셜MC로 분했다. ‘미우새’ 최초의 부부 출연이다.
앞서 오연수는 1등 아내, 며느리의 면모를 뽐내며 ‘미우새’ 엄마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바다. 당시 오연수는 손지창이 혼자 물만 떠먹는 스타일이라며 엄마들을 향해 “나중에 여기 나오면 혼내 달라”고 애교 있게 당부했던 바다. 이에 손지창은 “미국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 궂은 집안일을 하느라 엉덩이를 붙일 시간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20년을 안하다 최근에 하는 건가?”란 서장훈의 물음엔 “20년은 서울에서 살았으니까”라고 말을 줄였다.
오연수는 만인의 이상형으로 통하는 미녀배우다. 그는 “그런 아내와 사는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오연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나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어떨 때보면 남자 같다. 손도 빨라서 집안일을 척척 해낸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오연수는 너무 잘하고 있는 거다. 아내가 갈수록 남성화 된다고 하지 않았나. 난 지금 깡패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손지창은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정말 어렵더라. 좋은 롤 모델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는 것이 손지창의 고백.
그는 “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대신 이모부가 아버지처럼 해주셨다. 내 손 씨도 이모부의 성이다. 지금도 이모부가 좋다. 왜 성을 바꾸지 않느냐고 하는데 전혀 바꿀 이유가 없다”라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어떤 아빠가 좋은 아빠일까, 생각을 한다. 친구 같은 아빠인지, 엄한 아빠인지. 모범답안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안 되더라”며 거듭 고민을 전했다.
이에 이선미 여사가 “내가 결론을 내려주겠다.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라”고 조언하자 손지창은 “지금은 친구처럼 같이 논다”라며 이상적인 아빠의 자세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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