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복실을 위해 로맨틱 사기극을 펼친 루이. 루이를 연기하는 서인국에게서 오랜만에 ’38사기동대’ 사기꾼 양정도가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는 루이(서인국)와 고복실(남지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복실의 동생 복남(류의현)을 쫓다 쓰러진 루이. 그는 다시 거지꼴이 됐고, 기억을 잃었다. 마침 지나가다 루이를 발견한 복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프랑스에서 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루이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더욱이 루이는 복실을 알아보지 못했다. 루이는 복실의 이름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눈물지었다. 그런 루이를 복실은 꼭 안아줬다.
복실은 루이를 걱정하며, 김호준(엄효섭)에게 보내주려고 했다. 그런데 루이는 호준이 나타나자 귀신이라도 본 듯 도망쳤다. 복실은 그를 뒤쫓다 그만 혼자서 요트를 타게 됐다. 루이가 잘 못 될까 걱정하는 복실 앞에 이번에는 죽은 줄 알았던 남동생이 나타났다. 복실과 복남은 눈물을 재회를 이뤘다.
이 모든 것은 루이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 복남을 찾은 루이는 더 이상 복실과 떨어져 있을 이유가 없었다. 이에 자신과 복남을 되찾고 기뻐할 복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꾸민 것. 루이와 복실의 사랑을 응원하며, 중원(윤상현), 인성(오대환), 호준, 정란(김선영), 준혁(강지섭) 등이 함께 사기단이 되어줬다.
특히 루이는 왜 기억을 잃은 거지 연기를 했는지 복실에게 설명했다. 루이는 복실과의 첫 만남을 재현하고 싶었던 것. 루이는 “복실, 복실을 처음 만난 그날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의 날이었어. 오늘 다시 만나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복실은 큰 감동을 받았고, 두 팔을 벌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에게 달려가 안겼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앞날에는 꽃길만이 남아 보였다.
루이의 사기극을 통해 서인국의 매력이 특히 빛을 발했다. 서인국은 거지 연기부터, 빅 픽처를 그리는 뇌섹남, 로맨티스트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남자의 연기야말로 진정한 사기 수준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쇼핑왕 루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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