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소름돋는 연기는 최고다. ‘공항가는 길’ 배우 신성록의 연기가 호평을 이끌고 있다.
신성록은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최수아(김하늘)의 가부장적인 남편 박진석 역을 맡고 있다. 최수아의 친구 송미진(최여진)과 바람을 피고도 당당했던 그. 자신의 잘못은 잊은 채 최수아와 서도우(이상윤)의 관계를 알게된 후 광기를 드러내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김혜원(장희진)은 박진석에게 일부러 자신과 서도우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인해 박진석은 서도우와 최수아의 관계를 눈치챘다. 딸 효은(김환희)이 국제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닌다는 사실 또한 알았다. 박진석은 최수아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속였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했다.
박진석은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갔다. 그는 효은이를 만났고, 당장 서울로 올라오라고 통보했다. 효은이에게 이를 전해들은 최수아는 박진석에게 전화했다. 박진석은 “너 나랑 송미진(최여진) 사이도 다 알고 있었다며?”라며 “퉁치자, 효은이 국제학교 뻥 친 거랑 내가 결혼 전에 당신 베프랑 사귄 거랑 퉁치자고. 나는 과거고 당신은 현재고, 내가 이렇게 나이스하게 양보하는 건 마지막이야”라고 소리쳤다.
박진석은 최수아에게 서도우와의 관계를 묻고 싶었지만, 참으며 서울로 올라갔다. 그는 “일단 서울로 옮겨놓고…”라면서 애써 분을 삭혔다. 박진석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최수아에게 복수할 생각인 것.
소리를 내지를 정도로 극도의 분노 상태이지만, “퉁 치자”면서 후 일을 도모하는 박진석의 모습은 소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혼이 나간 듯한 신성록의 연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신성록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터. ‘공항가는 길’로 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를 확실히 잡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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