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날이 매서워졌다. 이별한 이에게는 더 추운 겨울이다. 그런데 이 남자, 작정하고 울리러 나왔다. ‘안 될 사랑’이라고 애절하게 토해냈다.
가수 한동근이 4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이별할 사람들’을 발매했다. 짙은 감성에 한층 더해진 소울풀 보이스로 앨범을 이별 이야기로 녹여냈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미치고 싶다’로 애절함을 노래한 한동근은 새 타이틀곡 ‘안될 사랑’으로 또 한 번 자신의 능력을 발산했다.
‘안될 사랑’은 팝 발라드 장르를 택했다. 지나간 사랑과 이루지 못한 인연을 체념한 듯 담담하게 쏟아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한동근 특유의 감성이 짙게 감겨있다. 이전의 내지르는 창법대신, 차분하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이별에 아파했다.
노을을 보면서도 떠난 연인을 그리워했다. 시든 꽃을 보면서도 끝난 사랑을 떠올렸다. 한동근은 ‘안될 사랑’을 통해 어쩔 수 없는 현실, 받아들여야 하는 사랑을 끝을 짚어냈다. 아무리 애원하고 기도해도 결국 돌아오지 않는다고 아픔을 인정했다.
“안 될 사랑은 안되는가 봐 그래 안 될 사랑을 사랑했던 난 두 손으로 온 세상 비를 닦으려 애를 쓰던 용감한 바보였을까 니 눈물을 닦아 멈추고 잡아보려 했었으니까”
‘안될 사랑’ 뮤직비디오는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시작한 남자와 여자를 담고 있다.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꼈던 둘은 여느 연인처럼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여자의 성공에 남자는 움츠러들었고, 결국 일방적인 결별을 택했다. 영문을 모르는 여자는 남자를 원망했고, 시간을 흘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한동근 ‘안될 사랑’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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