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덕선이’를 벗는 것. 혜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일지 모른다.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이번에는 MBC 드라마 ‘투깝스’로 돌아왔다. 혜리는 방송국 보도국 사회부 기자 역을 맡았다.
혜리가 맡은 송지안은, 강하지만 의리 있는 캐릭터. 남들 다 있는 그 흔한 빽 하나 없이, 악착같이 공부해 방송사 보도국에 입사했다.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사회부 기자가 됐다. 조만간 특종 하나 터트려서, 뉴스를 맡는 게 소원인 인물.
혜리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 듯 보인다. 특유의 귀여움보다는,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혜리는 얼마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하면서 사회부 기자를 처음 봤다. 지적이고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나 보다. 나는 그것과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진짜로 기자분을 만났는데 캐주얼 하시더라. 인물을 표현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리포팅도 연습했다”고도 열정을 빛냈다.
아직은 방송 초반이라 그런지, 호평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정석과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면서, 혜리 최강점인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할 예정.
점점 발전해 나갈 혜리의 연기에도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tvN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 캐릭터를 벗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혜리는 또 인생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까.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듯 보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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