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모든 걸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1년 전 돌산도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피해자의 몸에 남아 있던 200개의 칼자국과 현장에 남아 있는 혈흔 패턴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샅샅이 살폈다.
또한 당시 중장비학원 학생이자 용의자리스트에 26번으로 이름을 올렸던 강 씨를 주목했다. 강 씨는 양극성 정동 장애로 인해 의가사 제대를 한 인물이었다.
물론 군 전역 후 제대로 치료를 받았다면 사건 발생 시기 당시에도 같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수사를 맡았던 형사는 “문제가 있는 걸 알았지만 병원 치료를 받으러 다니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강 씨의 수양록에는 “경찰이 나를 범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를 잡지 못할 것이다. 검사도 나를 잡지 못할 것이다. 증거가 없다. 알리바이를 깨지 못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사건 발생 8개월 후 강 씨는 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동기와 범행 도구의 유기 장소를 순순히 자백했다. 하지만 도중에 진술을 번복하며 경찰은 강 씨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강 씨는 “심심해서 자수했다. 사실은 안 죽였다”, “어머니와 싸워서 화김에 자수를 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