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이 여심을 휘어잡았다. 올해 상반기 ‘태양의 후예’ 송중기, 중반기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을 잇는 하반기 ‘심쿵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방송 중인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갑자기 연하의 새아빠가 생긴 여주인공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김영광에게는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의미가 있고, 더불어 부담도 컸다.
더욱이 김영광이 맡은 고난길은 실제로 7살 많은 수애(홍나리 역)에게 아빠처럼 듬직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베테랑 여배우 수애와의 케미스트리에 따라 드라마의 성패가 좌우되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김영광에게 기대감보다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영광은 때론 귀여운 동생으로, 때론 듬직한 남자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수애와의 케미도 살려냈다. 설레고 편하고 듬직한, 워너비 남자 주인공의 조건을 갖춘 김영광에게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미스터리를 품은 고난길의 정체가 홍나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바친 ‘순정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쳤다.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에 열광했던 분위기가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이어지게 된 것.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향한 시청자들의 이 같은 호감, 그 중심엔 김영광이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 달라질 김영광의 위상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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