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퇴진요구 집회에 참석한 송현여고 2학년 조성해 양은 단상에 올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신 걸 보니, 제가 혼자는 아닌 것 같아서 굉장히 힘이 됩니다”라며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조 양은 “현재 박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대부분의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 씨에게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현재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역사국정교과서와 한반도 사드배치,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등과 같은 말도 안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들을 농락해 왔다. 증세없는 복지라는 아주 역설적인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직 때에 당선될 때, 그 이후에도 담배세 와 같은 간접세와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속했던 복지는 물거품이 되었고, 국민들의 혈세는 복채처럼 쓰였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울 뿐이다”라며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서 화제가 된 문장을 패러디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 양은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국민, 우리의 주권자가 준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에 남발하고, 제멋대로 국민주권자의 허락없이 남용해 왔다. 그녀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면, 이제는 그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라면서 진실을 요구했다.
특히 “당신의 사과는 우선 당신이 하야했을 때, 그 빛을 진정으로 바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은 8일 오전 기준 3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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