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티아라가 컴백했다. 이전과 다른 음악으로 조심스런 시도를 꺼내놓았다. 과연 티아라는 선입견을 벗을 수 있을까.
티아라는 9일 자정 새 미니앨범 ‘REMEMBER’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티아라의 변신을 알렸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띠아모’는 겨울 분위기에 맞춘 구성이다.
티아라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서정적인 미디엄템포 곡을 택했다. 기존 티아라의 주특기였던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곡으로 티아라는 기존의 ‘뽕끼’를 버렸다. 신나는 리듬에 따라 하기 쉬운 춤을 추던 티아라가 아니다. 티아라는 차분한 목소리로 애잔한 감성을 드러냈다. 기존 티아라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 콘셉트다.
그 덕분일까. 티아라의 음원차트 성적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국내 최대 규모 음원차트 멜론 기준 69위로 진입한 ‘TIAMO’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세를 보였다. 30위권까지 올랐던 ‘TIAMO’는 현재 5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발표했던 ‘완전 미쳤네’와 비교한다면, 훨씬 높은 수치다.
2012년 멤버 왕따설에 휘말린 티아라는 그 이후로 늘 과소평가되고 있다. 여전히 티아라를 향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분명 티아라가 가진 매력이 있고, 티아라만 가능한 무대가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티아라를 향한 선입견은 평가받을 기회조차 쉽지 않았다.
발표곡마다 1위를 차지했던 티아라는 없다. 위풍당당했던 티아라도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이대로 선입견에 갇혀 있을 수만 없다. 일단 과거의 억울함을 풀고, 대중의 마음도 조금씩 얻어야 한다. 그래서 티아라는 ‘TIAMO’로 활동을 시작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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