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고, 크리스틴 벨은 “토하고 싶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에 할리우드는 절망에 빠졌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적극 지지해왔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차기 대통령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돌아갔다. 공화당 당원들조차 혀를 내두르며 지지를 철회했던 트럼프의 당선에 할리우드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9일 미국 피플닷컴은 선거 결과가 확정된 이날 할리우드 스타들의 반응을 엮어 “트럼프의 당선에 유명인들이 기겁했다”(freaking out)고 보도했다. 앞서 밝힌 대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거 너무 끔찍하다”고 반응했고, 크리스틴 벨은 트위터에 “누구 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적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다섯 걸음 전진하더니 열 걸음 후퇴했다”고 절망했다.
미국의 흑인 여배우인 레슬리 존스는 “대체 무슨 빌어먹을 일이 벌어진 거냐. 그가 이기면 엉망이 될 것 같으니 옆에 무기를 둬야겠다”고 심정을 드러냈으며, 배우 패튼 오스왈트는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미국은 인종차별이 훨씬 심각한 나라라는 것”이라고 현 상황에 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그동안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막말로 논란을 낳아왔다. 그러나 그의 극단적 발언들이 결국 미국 내 백인을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혼란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으로 어떤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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