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덧 세 번째다. 데뷔한지 이제 막 1년이 된 에이프릴은 연거푸 외형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과연 이게 에이프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까. 혹시 여러 번의 흔들림으로 멀리, 높이 날지 못하는 건 아닐까.
11일 에이프릴 소속사 DSP 미디어 측은 윤채경의 합류로 새로운 5인 체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탈퇴한 멤버 현주의 공백을 채우는 멤버로 윤채경이 낙점됐다.
이제 막 에이프릴에 정식 투입된 윤채경은 오히려 다른 멤버들 보다 인지도가 높다. 올해 초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 대중에 얼굴을 익혔다. 이후 ‘음악의 신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C.I.V.A로 활동했고, I.B.I(아이비아이)로도 방송에 적극 나섰다.
반면 에이프릴은 지난해 8월 데뷔 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데뷔앨범 활동 직후 리더 소민이 탈퇴를 선언했다. 그룹 색깔과 소민이 지향하는 음악성향이 다르다는 것. 아무리 신인이라고 해도 리더의 탈퇴를 예사롭지 않은 행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멤버 현주가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웠지만, 석연치 않았다. 지난 8월, 에이프릴 데뷔 1주년 콘서트에는 멤버 윤채경이 현주 대신 무대에 올랐다.
당시 이미 윤채경이 에이프릴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소속사 DSP미디어는 극구 부인했다. 콘서트에 특별 출연할 뿐, 윤채경이 에이프릴에 합류될 일은 없다는 것. 그러다 결국 지난 10월 현주는 그룹에서 탈퇴, 배우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윤채경이 그 자리를 채운다.
DSP미디어로서 윤채경 카드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을 터. 윤채경의 데뷔 역시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그나마 얼굴을 알린 멤버가 필요했다. 데뷔당시 꽤 반응을 얻었던 에이프릴은 멤버들의 이탈로 기운이 빠져있던 게 사실.
6인조로 출발했던 에이프릴은 5인조, 다시 4인조로 축소되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런 에이프릴이 새롭게 시작한단다. 윤채경을 결국 멤버로 투입시키며 간신히 다섯 명을 맞췄다. 과연 에이프릴이 이번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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