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미우새’를 보는 재미. 아들들의 일상만이 아니다. 엄마들의 이야기, 나아가 MC 신동엽과의 환상 케미가 즐거움을 고조시키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신동엽과 엄마들의 입담은 오프닝부터 빛을 발했다. 신동엽이 새벽 4시,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박수홍이 목격됐다며 사연을 전한 것이 발단이다. 신동엽이 “보통 헌팅을 한다고 한다. 사냥. 같이 합석해서 먹자고 하는 거다”라 짓궂게 말하면 서장훈이 “아마 그 장소 그 시간에 박수홍이 최고령일 것”이라 쐐기포를 박았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걔가 건강하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라며 애써 감쌌다. 이어 그녀는 “나는 일찍 들어오는 줄만 알았다. ‘미우새’를 통해 아니란 걸 알게 된 거다. 엄마들은 모르는 게 많다. 나도 조금 변한 게 내려놓게 됐다. 내가 뭐라 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변화를 전했다.
이에 신동엽이 “자식 버린 셈 치고?”라 능글맞게 묻자 박수홍의 어머니는 “그래도 버리지 않는다”라 당황해 덧붙였다.
이날 신동엽이 엄마들에게 물은 건 “우리 아들 같은 사위가 들어온다면?”이란 것이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김건모 같은 사위가 어때서. 너무 좋지”라며 무한애정을 뽐냈으나 박수홍의 어머니는 “사위가 그러면 생각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 아들은 기본이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아들 같은 사위면) 내 딸이 너무 피곤할 거 같다”라고, 유일하게 딸이 있는 토니의 어머니는 “나라면 ‘미우새’ 사위 중 박수홍을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이 발언을 놓칠 리 없었다. “차마 김건모를 사위로 말 못한다”란 신동엽의 능청에 토니안의 어머니는 “내가 30년만 젊었으면”이라고 능숙하게 받아쳤다. 여기에 김건모의 어머니까지 가세, “토니 어머니가 아주 눈이 정확하셔. 사람 보는 눈이 있으시네”라 거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