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시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SNL 코리아8’의 정치 풍자가 사그라졌다.
1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서는 황우슬혜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솔비가 호스트로 출연했을 때와 방송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다. 바로 정치 풍자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주 방송에서 SNL 크루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해 적나라한 풍자와 패러디를 선보였다. 유세윤과 김민교는 각각 정유라와 최순실로 분장했고 솔비는 “우주의 기운을 모으는 중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 중 일부를 비꼬았다. 탁재훈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며 “질문은 받지 않으셨다. 나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나 광화문 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마디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새러데이 나이트라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뜨거운 뉴스를 제쳐두고 미슐랭 가이드, 부동산 청약률 등을 메인 뉴스로 다루었다.
탁재훈과 호스트 황우슬혜의 인터뷰도 대부분이 사사로운 잡담으로 채워졌다. 황우슬혜의 주량과 주사, 이상형, 첫사랑에 대한 문답뿐이었다.
한편 탁재훈은 “많이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코너를 마무리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8’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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