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가자] 이문세와 김경호가 ‘판듀’를 통해 반전의 부부케미를 뽐냈다. 무슨 사연일까.
13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김경호 김윤아 케이윌이 출연해 이문세의 왕좌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김경호와 이문세는 케이윌과 함께 ‘판듀’ 최초의 3인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화제가 된 건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김경호와 이문세의 인연이다. 1991년, 대학생이던 김경호는 가요제에 출전했다. 당시의 심사위원이 바로 이문세다.
그러나 둘은 서로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이문세는 “내 표정을 보면 김경호가 인상적이진 아니었던 거 같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렇듯 과거 이야기가 오르내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MC 전현무는 서로 경쟁자인 점을 강조했다. 그제야 이문세는 “한 번 해보자”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경호는 “리허설 때부터 세세하게 지적을 해주셨다. 20년 넘게 지도만 해오다 가르침을 받으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이문세가 “케이윌은 발라드 가수인데 김경호는 로커 아닌가. 로커와 콜라보는 신경이 쓰인다”라 해명하자 김경호는 “그게 로커에 대한 편견이다”라고 대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문세와 김경호, 케이윌의 콜라보는 마치 삼각로맨스처럼 전개됐다. 이문세와 케이윌이 다정하게 화음을 맞추며 김경호가 다소 소외된 것. 장윤정이 “김경호가 너무 외로워보였다. 김경호는 이문세의 등만 보며 노래를 했다”라 지적했을 정도다.
이에 김경호는 “나를 봐야지. 누가 봐도 편애하는 거 같잖아. 어떻게든 끼어들려 하는데 안 되는 거다”라 푸념했다. 이문세는 김경호가 공연 중간 선보인 골반 댄스를 입에 올리며 “너만 쳐다보며 노래할걸. 무지하게 섹시하네”라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문세는 “김경호와 연습을 하면서 이 사람은 이미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로커로서 자유롭게 두고 싶었다. 같은 발라더인 케이윌과의 화음이 필요했다”라고 해명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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