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개리 하차 후 첫 방송. 런닝맨들은 여전히 개리와 함께 달렸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6인의 결핍여행이 공개됐다.
‘바람이나 좀 쐐’란 부제에서부터 개리를 향한 제작진의 미련(?)이 드러났다. 개리의 노래 제목. 보다 못한 유재석이 이젠 개리를 놔주라고 외쳤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결핍 여행 곳곳에 개리가 있었다. 여행의 난이도를 높인 건 3만 원 여의 작은 돈으로 압구정 투어를 마쳐야 한다는 것.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미션이 바로 개리였다.
이에 유재석은 “개리가 인터뷰도 하지 않았나?”라며 기막혀했다. 심지어 송지효는 “난 지난주에 울었다. 이광수고 울었다”라 말했다. “이광수에게 단체사진을 보내니 자기가 우는 사진을 보내더라”고 폭로도 했다.
이광수는 “혼자 엄청 울더라. 왜 그랬나?”라는 물음에 “좋아하니까”라 수줍게 답했다. 유재석은 “그건 허세다. 슬퍼서가 아니라”라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개리의 작업실을 찾는 런닝맨들의 발걸음엔 머쓱함이 묻어 있었다. 하나 같이 눈물로 헤어졌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려니 창피한 마음이 든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 개리는 “아, 깜짝이야. 잠깐만, 너무 정신이 없다. 나 저번 주에 끝났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개리는 또 “눈물 흘렸으면 아름다운 이별로 끝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토해냈다.
그러나 송지효의 등장엔 상황이 달라졌다. 다시금 월요남친의 모습으로 송지효를 맞이한 것. 이에 송지효 역시 개리를 보려니 떨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미션까지도 개리의 자전거를 훔쳐야만 완성될 수 있는 것. 이에 지석진은 “우리 너무 질척대는 거 같다. 노래대로 간다. 헤어지지 못하는 런닝맨, 떠나가지 못하는 개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게스트로 방송을 마치고, 개리는 “이런 특집 좋은 거 같다. 오다가다 밥 한 끼 생각나면 오시라. 짜장면 쏘겠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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