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송강호가 ‘변호인’의 주인공을 연기한데 대한 당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변호인’의 일본 개봉을 맞아 도쿄를 방문한 송강호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 출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고 일본 영화 전문 매체 나탈리가 보도했다.
송강호는 이날 “10년 만에 인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일본 방문 소감을 밝힌 뒤,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캐릭터를 맡은데 대해 “제안을 받았을 때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강호는 “노 전 대통령의 삶에 폐를 끼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대사가 많고 법정 용어도 많았기 때문에 (촬영) 며칠 전부터 세트에 가서 재판 장면을 혼자 연습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송강호는 일본 관객들에게 “이웃 나라의 영화지만 일본 관객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2013년 국내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12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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