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와 김영광이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는 시간제 데이트를 즐기는 홍나리(수애 분)와 고난길(김영광 분) 모습이 그려졌다.
홍나리는 고난길에게 적극 마음을 드러냈다. 고난길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고, 아직도 좋아해. 그런데 그건 예쁜 추억 같은 거다. 서울에서 사는 홍나리는 잘 몰라”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고난길은 신정남(김하균 분)에게 납치, 감금, 협박, 폭행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권덕봉(이수혁 분)은 허술한 고소장을 지적, 무료 변호에 나섰고, 난길 앞에서 나리에게 “우리 만나자. 동네 친구 말고 조금 더 가까운 사이로. 새 아버님께서 무료 변호사를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서 이런 흑심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난길은 불쾌해하며 자리를 떴다.
이어 덕봉은 “그냥 한말 아니다. 현명하고, 똑똑하고, 예쁘고, 반짝반짝 빛났다”고 재차 고백했지만 나리는 “고맙지만 아직 누구를 만날 생각 없다”고 거절했다.
나리는 자신의 마음을 거절하는 난길에게 시간을 과거로 돌려 밤 12시가 되기 전까지만 연인으로 지내자고 했다. 나리는 데이트의 말미, 첫 데이트의 정석이라며 난길의 어깨에 살폿 기댔다. 난길은 나리의 어깨를 감싸다 다시 손을 떼며 멈칫했다. 나리는 난길에게 “마지막으로 우리 사이에 좋은 기억 하나쯤은 남겨두고 싶었다”라며 서울을 떠나기 전 시간제 데이트를 제안한 이유를 전했다.
결국 나리는 덕봉의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1년 뒤 어머니 기일 때 오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난길은 애써 마음을 감추고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나리가 떠난 뒤 그간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아파 하며 나리에게 “책 두고 갔다. 가져가라. 아니면 내가 가져다 주겠다”라고 붙잡았다. 힘겹게 마음을 다잡은 나리는 난길의 전화를 끊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다시금 난길을 찾아간 나리. 난길은 “책 때문에 부른 것 아니다. 첫사랑이냐고, 아직도 좋아하냐고 물었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나는 그래”라고 뒤늦게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난길은 “내가 홍나리를 사랑하는 게 미안해서 거짓말했다”며 나리에게 뜨겁게 키스를 퍼부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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