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어렵게 꺼낸 탈모 고민. 그간 탈모 때문에 멤버들에게 피해를 입힐까 봐, 숨죽이고 있던 프니엘이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비투비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밖에 할 수 없던 프니엘, 그가 최대 고민을 털어놓고 해소했으니 이제 남은 건 본격적인 활약이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탈모로 속앓이 해온 남자 아이돌’이라는 고민을 들고 비투비 프니엘이 등장했다.
프니엘은 5년 전부터 탈모가 시작됐다며 병원에서도 손을 놨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이돌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갈 일까지 고민했다는 프니엘. 그는 그간 탈모 사실을 모자로 숨길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회사 입장도 있고, 멤버 입장, 팬들의 걱정도 있었다”고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더는 답답하게 살 수 없던 프니엘은 소속사에 말한 뒤 ‘안녕하세요’에 나오게 됐다. 프니엘의 고민을 들은 아스트로의 차은우와 서프라이즈의 강태오는 같은 아이돌의 입장이 되어 “말문이 막힐 정도다” “조금 당황했다”라고 공감했다.
이날 프니엘은 최초로 머리를 공개했다. 그는 머리를 공개한 뒤 “드디어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속이 뻥 뚫린 느낌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프니엘의 머리엔 듬성듬성 원형탈모가 보였다. 프니엘의 탈모는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프니엘은 “조그만 것들이 쌓인 것 같다”며 문화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자신이 멤버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 한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성재나 은광이 형 등은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하고, 비투비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 해서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대중 앞에서 당당하게 머리를 공개한 프니엘은 주위의 위로와 “탈모인데도 잘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니엘이라는 멤버를 찬찬히 살펴볼 계기가 됐다.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깊은 속마음, 처음 보는 예능 감각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탈모 고백으로 그간 위축된 마음이 풀린 프니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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