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역시 그냥 지나갈 ‘라디오스타’가 아니었다. ‘라디오스타’만의 최순실 풍자로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이름도 모르면 너무해 너무해’ 특집으로 꾸며져, 심형탁-송재희-정연(트와이스)-사나(트와이스)-이상준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정연은 초등학교 때 찍은 사진이 6학년 졸업사진 밖에 없다고 하더라”면서 사진을 공개하려고 했다. 사진을 먼저 확인한 윤종신은 웃음이 빵 터졌고, 김구라는 공개를 주저했다.
알고 보니 정연의 과거 사진이 최순실을 연상케하는 것. 졸업사진 속 정연은 통통했고,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얹고 있었다. 윤종신은 “정연 양이 실제로 JYP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면서 최순실을 언급했다. 정연은 매우 당황했다. 그는 “왜 선글라스를 껴가지고”라면서 “선생님께서 씌워주셨다”고 해명했다.
떡밥을 문 ‘라디오스타’의 풍자는 계속됐다. 김구라는 갑자기 정연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었다. 윤종신은 김구라의 뜻을 간파하고, 정연에게 곰탕을 좋아하는지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순실이 검찰 수사 도중 곰탕 한 그릇을 비운 바 있어,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이 됐기 때문.
MC 형들의 짓궂은 모습에 규현은 “그만하라”면서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순실이 신었던 프라다 신발 모양의 CG가 나와 웃음을 더했다.
‘라디오스타’는 사회적인 이슈를 비롯한 사건, 사건들을 풍자하기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구하기도 어려웠을 정연의 과거 사진을 찾아와, 최순실 사태를 간접적으로 비꼬았다. ‘라디오스타’만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였다.
한편, 심형탁과 송재희는 4차원 입담을 과시하며, 이날 방송을 하드캐리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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