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라디오스타’ 심형탁과 송재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4차원 캐릭터 전쟁’으로 시청자들을 홀릭 시켰다.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두 사람의 4차원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정신 없이 웃게 만들었고, 두 사람과 함께 출연한 정연-사나-이상준도 연신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들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이름도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특집으로 심형탁-송재희-정연-사나-이상준이 출연했다.
우선 심형탁과 송재희는 각자의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심형탁은 자신이 겪은 신기한 체험인 유체이탈과 순간이동을 경험했던 것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 음식점에서 옆 테이블의 남은 음식을 먹다가 들켰던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연과 지하철에서 순간이동한 아주머니의 무릎에 앉았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심형탁은 지하철에서 여자친구에게 뽀뽀 애교를 보여주다가 지하철문에 입술이 끼였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이 “입술은 닿으면 열리나요? 닫히나요? 그대로 출발하나요?”라고 물으면서 웃음에 웃음을 더했다. 심형탁이 윤종신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송재희는 심형탁과 같은 듯 다른 4차원을 보여줬다. 그는 방송 초반 갑자기 4MC에게 “저 랩으로 자기소개 할게요”라고 말한 뒤 자기소개 랩으로 자신의 엉뚱함을 보여줘 독특한 정신세계의 표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러한 심형탁과 송재희의 같은듯 다른 4차원 캐릭터를 접한 윤종신은 “둘 다 잘생겼는데 (외모와는) 너무 다른 캐릭터다”라며 두 사람의 엉뚱함에 연신 웃음을 지었다.
이후 송재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트루먼 쇼’ 같다고 고백하면서 엄마도 여러 명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많은 사람의 동공지진과 함께 폭소를 유발헸다. 그는 자신이 지하주차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을지 모른다면서 정연과 사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만의 안전한 귀갓길를 몸소 보여줬다. 그의 끝까지 엉뚱한 4차원 귀갓길에 사나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한 정연과 사나는 상큼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는 2배속 ‘Cheer up’ 댄스와 3배속 ‘TT’ 댄스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배속 ‘Cheer up’은 규현과 함께 즉석으로 ‘규와이스’를 결성해서 췄는데 세 사람은 처음 맞춰보는 안무에도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 시청자들의 광대를 한껏 승천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정연은 자신의 친언니인 공승연의 이상형이 규현이었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규현이 볼을 발그래 붉히며 수줍어했는데, 정연은 뒤에 공승연이 지금은 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해 규현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웃음을 줘 예능 새싹으로서의 입담을 보여줬다.
이어 사나는 슈퍼마리오 점프 소리 개인기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신기해 하는 4MC를 위해 소리를 내는 방법까지 알려줘 시청자들이 그의 귀여움에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준은 동료 개그맨들이 에피소드로 탐내는 신체 비밀을 다른 동료 개그맨들이 밝히기 전에 모발이식 수술을 했음을 본인이 스스로 밝혔다. 그는 시술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토크 마지막에 방송에서 이야기할 테니 시술비 500만 원을 돌려달라고 병원에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처럼 얼굴만 유명했던 심형탁-송재희-정연-사나-이상준은 꾸밈 없이 자신을 드러낸 토크로 끊임없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의 5인5색 토크는 시청자들에게 각자의 이름을 톡톡히 각인시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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