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송중기는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줬다. 이민호는 전지현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예사하지 못한 순간, 사랑의 스파크가 튀었다.
지난 16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됐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작품은 1회 만에 전국 기준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 14.3% 보다 2.1%P 높은 수치다.
‘태양의 후예’와 ‘푸른바다의 전설’은 스타작가 김은숙과 박지은이 각각 집필하며 뜨거운 시선을 이끌었다. 게다가 톱스타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두 드라마는 확실히 그림부터 달랐다. 군인과 의사의 로맨스를 담은 ‘태양의 후예’, 사기꾼과 인어의 사랑을 펼쳐낼 ‘푸른바다의 전설’은 시청자들에게 판타지 가득한 설렘을 안긴다.
‘태양의 후예’와 ‘푸른바다의 전설’은 공식 포스터를 통해 드라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소개했다. 흥미롭게도 두 남녀의 관계가 전환되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우선 ‘태양의 후예’ 포스터에서 송중기와 송혜교는 재난 현장에서 재회했다. 우르크 지진사태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과정에서 송중기는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주며 마음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송혜교 역시 송중기를 받아들였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사기꾼 이민호가 인어 전지현을 곤경에 빠뜨렸다. 실속을 차리고 전지현을 버린 이민호는 결국 다시 찾아왔다. 오갈 데 없어 마냥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전지현, 이를 본 이민호는 손을 내밀었다. 때마침 내리는 비가 걱정된 이민호는 전지현에게 우산을 양보했다.
송중기 송혜교에 이어 이민호 전지현이 만들어낼 판타지 로맨스.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점령한 ‘태양의 후예’에 이어 ‘푸른바다의 전설’이 만들어낼 짜릿한 사랑에 시청자들이 시선이 따라 붙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