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에서 돔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빅뱅이 멤버의 군 입대를 계기로 티켓 가격을 인상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의 온라인판 데일리신조는 16일 “1년간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빅뱅의 인기가 ‘열광’의 경지에 다다른 건 확실하지만 그 뒤에는 주판을 두드리는 어른도 있다”며 빅뱅이 멤버 탑의 군입대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로 결성 10년째를 맞는 빅뱅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연예인 100위’에서 54위에 랭크됐다. 이는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빅뱅이 1년간 벌어들인 돈은 무려 4400만 달러다.
데일리신조는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일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빅뱅은 지난 5일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를 잇는 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한 한류 전문가는 “지난해까지 9000엔이던 티켓 가격이 갑자기 1만 2000엔으로 올랐다”면서 올해 투어는 평소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투어 당일 오전에 팬미팅을 개최한 점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팬미팅은 팬들과 게임을 하거나 교류하는 이벤트로 티켓 가격은 1만 엔이다.
그는 팬미팅에 대해 “지금까지는 투어 일정과 별도로 8000엔 대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일부러 콘서트와 일정을 같이 한 건 이례적”이라면서 빅뱅이 콘서트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여기에 이벤트까지 끼워 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작가는 이를 두고 “빅뱅이 돈벌이에 나섰다”면서 그 이유는 탑의 군입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명이 함께 라이브를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이번 투어에는 가야 한다는 팬들의 심리를 건드렸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류거리인 오쿠보에서 만난 한 20대 빅뱅 팬은 “(콘서트에) 가긴 하겠지만 비싼 건 사실이다. 팬미팅 가격이 1만 엔이란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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