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19년차 아이돌의 몸 개그에 ‘런닝맨’이 웃음바다가 됐다. 16년 만에 재결합 한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가 주인공이다.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와 황우슬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밥도둑 레이스를 함께했다.
간장게장을 품은 밥도둑을 잡아야 하는 미션. 밥도둑을 색출하기 위해 커플림보 릴레이 그림 퀴즈 등 다양한 게임이 행해진 가운데 젝키 멤버들의 관록의 몸 개그가 빛을 발했다.
그 중심엔 이재진이 있었다. 커플림보 중 송지효에게 자신을 안아줄 것을 제안했던 이재진이 평균대 베개싸움에서 독보적인 몸 개그를 선보였다.
꽝손 이광수를 상대로 은지원과 장수원이 연이어 패한 가운데 이재진이 나섰다. 그런데 멋지게 평균대 위에 오르고자 점프를 했던 이재진이 발을 헛디뎠다. 지켜보던 유재석은 “왜 그런 걸 하나? 그러니 허리가 아픈 거다”라며 기막혀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진은 쪼그려 앉아 방어전을 펴다 이광수의 강렬한 한 방에 그대로 패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자들은 이재진을 ‘밥도둑’으로 의심하며 매서운 시선을 보냈다.
밥도둑 투어 중에도 이재진의 독보적인 캐릭터는 빛을 발했다. 갓 김치를 얻은 송지효가 제작진을 창피고 나선 가운데 이재진이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이어 이재진은 “저기 지효 씨, 나도 한 입만 달라”고 조심스레 청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최종대결인 공수교대 술래잡기에선 하수구에 몸을 숨겼다 김종국에 의해 질질 끌려나오는 굴욕을 당했다. 혼신의 몸부림을 보인 이재진은 “이거 왜 들켰지?”라며 고개를 갸웃하는 것으로 개그의 방점을 찍었다.
장수원의 존재감도 빛났다. 릴레이 퀴즈게임을 망치는 ‘화백’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숨어 있었다. 장수원이 바로 밥도둑이었던 것. 여기까진 연기달인의 포스였으나 결코 지속되지 않았다. 우승발표가 나기도 전에 “내가 밥도둑이다”라고 외친 것이다. 엉뚱한 타이밍에 터져 나온 장수원의 양심고백이 밥도둑 레이스의 마지막을 코믹하게 장식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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