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가수 양희은이 ‘히든싱어5’에 출연 명불허전 귀호강 무대와 함께 진솔한 입담으로 눈길을 모았다.
19일 JTBC ‘히든싱어5‘에선 원조가수로 양희은이 출연했다. 양희은은 1라운드에서 0표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2라운드에선 ‘사랑 그 쓸씀함에 대하여’로 대결을 펼쳤고 양희은은 2등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서른 살의 양희은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쓴 노래 ‘하얀목련’으로 대결을 펼쳤고 양희은은 역시 1등을 하며 원조가수의 위엄을 뽐냈다. 최종라운드에선 ‘슬픔 이젠 안녕’으로 대결을 펼쳤다. 그녀는 88표를 받으며 다른 원조가수를 누르고 압도적인 표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양희은은 노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내 어린 날 노래를 어떻게 시작했느냐고 물을 때 저는 정말 절박했다. 어떻게든지 동생들을 굶기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돈을 벌기위해서 했다고 하니까 ‘깬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저는 더 절박하게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양희은은 “뭔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아픔. 저는 조금 안다고 생각한다”며 ‘슬픔 이젠 안녕’을 통해 우리시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 대해 “이렇게 몇 달동안 연습을 해오신걸 생각하면 고맙다. 각자의 의미로 양희은이란 사람이 새겨져서 그 노래를 연습해주신 마음, 고맙게 받고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희은은 “추억의 노래만 하고 싶지 않았다. 귀에 익숙한 예전 노래들이 반갑지만 살면서 고이는 이야기를 요즘 또래와 같이 나누고 싶었다. 그러니까 내가 노래로 열심히 장전해서 힘 닿는 데까지 장렬하게 쏘고 전사하려고 한다. 그때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희은은 성시경이 작곡하고 심현보가 작사한 그녀의 신곡 ‘늘 그대’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양희은 특유의 깊이 있고 울림 있는 목소리와 서정적인 매력의 노래가 어우러지며 명품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이적은 “양희은 선배님의 노래는 깊은 울림뿐 아니라 아직도 선연한 뾰족함까지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회는 히든싱어가 아니었다. 이번 회는 ‘희은 싱어’였다며 양희은의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히든싱어5’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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