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저 미칠 것 같아요. 찾아야 돼요” – 애끓는 모정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영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모성애는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올릴 가장 중요한 감성 포인트.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는 탓에 가정보다는 일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워킹맘 ‘지선’의 모성은 어느 날 갑자기 딸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절망적인 사건을 겪게 되며 폭발한다.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서 홀로 딸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지선’의 고군분투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엄지원의 열연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다.
# “누구 말을 믿으시는 거예요” – 두 여자의 오열
딸 ‘다은’이 사라지고 절망에 빠진 ‘지선’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보이스피싱에 속아 전화 속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현금 지급기를 찾아 거리를 헤매고, 돈을 입금하는 ‘지선’의 모습은 흔들리는 목소리와 떨리는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아이를 찾아야만 하는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엄지원의 발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유도한다. 막다른 상황에 처해 오열하는 ‘한매’의 모습 역시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뜨릴 감성 포인트 중 하나다.
# “두 여자의 절박함에 공감했고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다” -연민&공감
이언희 감독은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타인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서 나와 다르지 않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 이언희 감독의 의도처럼 ‘지선’은 ‘한매’를 찾아 추적을 벌이고, 분노의 감정까지 느끼지만 추적이 계속되고 ‘한매’의 과거를 알게 될수록 ‘한매’를 이해하게 된다.
‘미씽: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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