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수영선수 박태환이 김종(55)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김 전 차관으로부터) 기업 후원이나 대학 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태환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전 세계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 레이스에만 집중하는 자리다.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나는) 여러 가지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며 리우올림픽의 성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지난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에게 “박태환이 (2016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경우 기업의 스폰서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회유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은 박태환과 만난 자리에서 “박태환이 체육회의 뜻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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