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복수노트2’가 팬클럽과 미성년자 음주-데이트 등 현실에서 청소년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를 다뤄 공감을 이끌어냈다.
XtvN 하이틴 사이다 드라마 ‘복수노트2’는 오지랖 넓은 초긍정 의리녀 오지나(안서현 분)가 미스터리한 복수대행 애플리케이션 ‘복수노트’를 통해 억울한 일을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 드라마. 회를 거듭할수록 마니아층이 두터워지는 ‘복수노트2’가 최근 방송분에서 현실적인 청소년 문제를 다뤘다.
지난 9회 방송에서는 그룹 AOA 민아의 열혈팬 안미남(신준항 분)이 민아를 사칭한 홈마에게 현금 피해를 입은 사건이 펼쳐졌다. 실제로 아이돌 해외 콘서트 사진을 대신 촬영해주겠다며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적발된 사례가 있을 만큼 팬클럽으로 인한 피해는 청소년들이 노출되기 쉬운 범죄 중 하나다. 특히 미남이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다 민아의 격려로 자신감을 찾으며 팬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는 모습 등은 실제로 10대들이 ‘덕질’에 빠져드는 과정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나의 아버지(성지루 분)가 편의점에서 성년 신분증을 제시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는 실제 10대들이 청소년보호법을 악용한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술값을 내지 않으려고 업주를 협박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는 10대들이 실제로 죄값을 치르는 현실인 만큼 극 중 고3인 범인이 “근데 청소년보호법은 판매한 사람만 처벌받고 미성년자는 아무 처벌 안 받잖아요”라는 대사가 현실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작가진이 대본을 쓰기 전 청소년 문제에 대해 폭넓은 자료조사는 물론 실제로 10대와 교사들을 직접 만나 고민을 들었기에 현실감 있는 소재를 담을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데 이어 ‘복수노트’ 앱이 필요한 중요한 전제 조건인 만큼 실제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뤘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X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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