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말, 그 이야기가 ‘택시’에서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MC 이영자 오만석)에는 온라인 절친으로 알려진 김희철, 민경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에게 ‘슬럼프’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는 “이것도 슬럼프면 슬럼프인가 싶다. 아끼는 멤버인 동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곳에 꼭 가야겠다 싶어서 신입 매니저와 목포에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잠들었다가 깨 보니 교통사고가 났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김희철은 “그 당시에 다리를 크게 다쳤다. 댄스가수인 나는 춤을 춰야 하는데 다리가 아팠다. 다리는 지금도 아프다. 그런데 그 당시에 ‘아프다’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남들 눈에 가여워보일 것 같아서 ‘안 한다’면서 짜증내곤 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콘서트를 하면 우울한 게 생긴다. 콘서트 자체는 무척 좋은데 다리가 부워있는 걸 보면 우울해진다. 그래서 해외 콘서트를 갈 때마다 마사지를 받곤 한다”면서 “작년에 다리가 더 안좋아져서 ‘춤을 추지 말라’는 권고를 받기도 했다. 사실 멤버들에게도 이야기 못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멤버들이 지금 군에 있다. 내년에 제대한 멤버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꿈꾸고 있는데 ‘나는 다리 때문에 못 한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면서 “차라리 내가 웃겨주는 게 멤버들, 팬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더라. 그래서 더욱 예능에 매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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