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투애니원 출신 씨엘(CL)이 솔로로 나선 블랙핑크 제니의 팬이 쓴 댓글에 남긴 답변이 YG 팬덤의 집안싸움을 불러왔다.
씨엘은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의미심장한 문장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씨엘은 “토끼로는 호랑이를 죽일 수 없어”라는 짧은 글이었다.
해당 글의 리트윗 수는 14일 현재 2만 회에 육박했다. 1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36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씨엘을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그런데 이 글의 댓글에는 씨엘, 투애니원의 팬뿐 아니라 블랙핑크 팬덤인 블링크와 제니의 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설전을 벌이는 팬들도 있다. 발단은 제니의 팬이 남긴 댓글 하나였다.
“토끼로는 호랑이를 죽일 수 없다”는 씨엘의 글에 한 해외 네티즌이 “제니는 젊고 예쁘고 재능있고, 당신은 근무시간에 맥도날드 무료 와이파이나 쓰는 신세”라는 글을 더했다. 명백한 조롱이다. 네티즌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은 블랙핑크 제니의 얼굴이다.
씨엘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해당 댓글을 본 씨엘은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YASSS♥”라는 답글을 남겼다. 자신을 조롱하는 글에 박수를 치며 쿨한 반응을 보인 것. 이 반응은 일부 팬들로 하여금 “토끼로는 호랑이를 죽일 수 없다”는 글이 제니를 겨냥한 것이라고 짐작하게 했다. 공교롭게도 12일은 제니의 솔로 발표일이었다. 씨엘의 트위터에서는 팬들의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YG패밀리 팬덤끼리 충돌인 셈이다. 씨엘은 글과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씨엘은 영화 ‘마일 22’에 출연한 것 외에 미국에서 이렇다할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팬들에게 알려진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황. 씨엘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엘의 미국 에이전트인 스쿠터 브라운은 팬과 나눈 SNS 대화에서 씨엘의 활동 계획을 묻는 팬의 질문에 “내 잘못이 아니다. 나도 돕고 싶다”면서 “나와 그녀는 매우 지쳤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계약이 아니라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토로한 바다.
또 씨엘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의 인스타그램에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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